봄꽃이 화창한 2005년 4월 봄날. 대전서 금산으로 넘어가는 곳에 위치한 만인산과 태봉산에 갔다왔다. 이곳은 차량으로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는데 금산으로 넘어가는 추부터널 옆에 위치한 만인산 휴게소에서부터 시작한다. 좌측은 터널로 우측은 휴게소 입구다.
가운데 휴게소부터 오른쪽으로 가서 정상에서 왼쪽으로 능선을 타면 된다.
일단 휴게소에서 간단히 김밥과 음료수를 사고...
휴게소 뒤쪽으로 만인산부터 등산을 시작하는데 불과 30여분 채 못미쳐 만인루라는 정자까지 올라간다.
만인루에서 본 태봉산.
도중에 대전천의 발원지가 있지만 생략하고 앞에 보이는 만인산으로 바로 올라갔다.
휴게소에서부터 40여분 정도면 만인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것 같다. 만인산에서 보면 안내도에도 나와 있지만 그곳에서 보는 산봉우리는 정말 표현대로 연꽃봉우리가 봉긋봉긋하게 피어있는 모습이다.
만인산 정상이다.
다시 멀리 보이는 태봉산(정기봉)으로 향했다. 안내판은 모두 정기봉으로 나오는데 대전 중부소방서에서 설치한 표시도에는 태봉산으로 나와있다. 아마도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태가 보관된 태실이 이곳에 있기 때문에 태봉산으로 부르리라. 거리상으로 약 2Km, 시간상으로 약 1시간 조금 더 걸릴것 같다. 그러나 태봉산 중턱에 푸른학습원이 있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는 도중에는 청소년들의 놀이시설들이 많아 그곳을 거쳐가므로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태실은 추부터널 바로 위에 있다. 이곳 계곡에는 세줄타는 곳이 있는데 물론 밑으로 내려와 돌아갈수 있다. 꾸역꾸역 가다보면 어느듯 태봉산이 나온다.
대전에 행정구역을 두고 있는 산중에서 식장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고한다. 멀리 충남에서 제일 높다는 서대산과 진주로 내려가는 대진고속도로와 추부가 보이고... 그러나 대전 주변 산 어디서나 잘 보이던 대전 시가지는 보이지 않는다. 이곳 만인산과 태봉산의 정상에서는 옛날 봉화터가 있어 만인산은 호남지방으로, 태봉산은 영남지방으로 전달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봉화터는 보이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푸른 학습원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능선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그곳을 거쳐 내려오는데 어느 학교에서 왔는지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보인다. 가운데 봉이 태봉산 정상이다.
참으로 이쁘게 아기자기하게 잘 가꿔놓은 것 같다. 연못도 있는데 오히려 봄꽃 구경은 이곳이 더 좋은 것 같다. 뒤쪽의 개나리가 이쁘다.
학습원 바라본 만인산 정자. .
다시 휴게소로 돌아왔다. 등산과 꽃구경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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