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유럽

미소국 여행 18. 이탈리아 꼬모

큰바위(장수환) 2023. 6. 7. 11:53

이탈리아 최대 호수인 가르다 호수와 시르미오네를 잠시 돌아보고 이제 꼬모로 이동하는데 꼬모 또한 유명한 곳이라 한다. 밀라노를 우회하여 꼬모 방향 북쪽으로 올라간다. 꼬모에서 조금만 더 가면 스위스로 국경도시인 키아소(CHIASSO)다. 

꼬모는 역시 알프스의 휴양도시인데 호수가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다. 

시르미오네에서 2시간 정도 걸려 꼬모 시내에 진입했는데 저 산위로 올라가는 후니쿨라 라인이 보인다. 

이 근방 어딘가에 주차해야하는데 인근에 공사중이라 통제하고 있다. 

조금 멀리에 내려 걸어서 꼬모호수로 향해간다. 활짝 개인 푸른 하늘인데 조금 있다 돌변할줄이야... 

호수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이쁜 벽화 그림이 있다. 그옆에는 까르프다. 

설마 나무가 염색하진 않았을 것이고 병든 것 같다. 

꼬모 호수에 대해서는 여행사 홈페이지에는 '알프스의 만년설이 올려다보이는 그림같은 호수마을입니다. 마을 곳곳엔 그림같은 저택과 노천카페, 특급 호텔, 명품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평화로운 호수와 병풍처럼 둘려쳐진 알프스 산맥의 경치가 그림같아 세계의 부호와 유명인사들이 별장을 사들여 휴양지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라고 적고 있다.

그리고 꼬모에서는 구시가지 관광과 호수를 보는데 옵션으로 후니쿨라를 타고 산위에 올라 호수를 조망하는 것이 있다. 유럽 레지스탕스 기념물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다. 

조그만 요트들이 정박한 항... 멀리 산위에 후니쿨라 정류장이 보인다. 

후니쿨라 정류장 앞으로 이동한다.  

고니 한마리... 일당백의 기세로 보트들과 맞선 느낌이다.

저녁 시간을 즐기러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 

후니쿨라 역 앞이다. 이곳에서 자유시간 30분 후에 다시 만나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 갈 예정이다. 

일단 호수 주변을 조금 더 걸어보며 구경한다. 

호수 건너 시가지를 보며 길을 따라... 

저 멀리에는 분수대가 있어 시원한 물줄기가 올라오고 있다. 

잠간 쉬면서 점심때 휴게소에서 산 빵 먹고... 후니쿨라 승강장으로 되돌아온다. 

호수 건너 시가지... 

유람선을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다. 

멀쩡하던 하늘에 심술궂은 구름이 몰려온다. 

자유시간도 끝나고 이제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간다. 매 15분 마다 운행되는데 상하행 정류장에서 동시 출발이다. 

하부의 꼬모와 상부의 브루나테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으로도 사용된디고 한다. 차량은 3칸인데 칸당 20명정도 탑승한다. 

후니쿨라는 출발하고... 

터널을 지나... 

터널 밖으로 나오면 꼬모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호수... 

꼬모 시가지... 가운데 대성당 건물이 보인다. 

중간역을 지나고... 

이 후니쿨라는 1894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상부역으로 올라온다.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역을 나오면 초기 후니쿨라에 사용되던 기계 장치가 전시되어 있다.  

전망대와 등대가 있는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밝은 햇살과는 달리 어두워진다.

저 아래에는 무지개가 보인다. 

꼬모호수를 내려다 볼 수있는 전망좋은 주택인데 이름있는 사람이 거주한 듯 벽에 명판이 붙어있지만 누군지는 잘 모른다. 

아담한 성당이 나타나는데... 그 뒤로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그러더니 갑자기 우박을 동반한 비가 쏟아진다. 바닥 틈새에 하얀 알맹이 같은 것들은 모두 우박이다. 3~5mm 정도되는 것 같았고 몸에 맞는 느낌이 둔탁하다. 

전망대로 가는 일정은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하는데 내려가는 후니쿨라에는 갑작스런 비에 사람들이 엄청 북적인다.  

꼬모 호수와 시가지에 비가 쏟아지는 모양이 보인다. 15분마다 운행되는 후니쿨라지만 대기시간 없이 계속 운행하는데도 거의 1시간은 기다렸다가 후니쿨라를 탄다. 

비를 뚫고... 아래로 내려오는데... 일행중 한명이 다리 아프다고 후니쿨라를 타지않고 주변에 대기했는데 비도 오고 사람도 많아 바로 만나지 못하고 인솔자는 나머지 인원은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 주고 혼자 떨어진 사람을 데리러 갔다. 

알렉산드로 볼타 광장을 지나는데 볼타는 몰라도 전압의 단위인 볼트는 누구나 안다. 110볼트, 220볼트... 전지의 원리를 알아낸 볼타는 이곳 꼬모에서 태어난 유명한 물리학자다. 전압의 단위인 볼트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버스를 타고 빗속을 뚫고 숙소로 이동한다. 

도착한 호텔. 다행히 뒤쳐졌던 일행은 인솔자와 함께 택시로 거의 같은 시간에 돌아온다. 

저녁... 메인은 생선과 가지....

시르미오네에서 꼬모 호수로 이동한 궤적.

오늘 산마리노에서 시르미오네를 거쳐 꼬모로 온 궤적. 

비 맞은 오늘 피곤한 몸을 쉬고 내일은 8시 30분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