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무학산이란 이름의 산은 전국에 몇군데 있는데 경북 경산에도 무학산이 있다. 이 산엔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신라 김유신 장군의 설화가 얽혀있는 곳이며, 이 지역에서는 일출 명소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다. 대구나 경산에서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불굴사 입구 버스 정류소에서 불굴사 까지 도로를 걷는 것이 싫어 차를 가지고 불굴사로 간다. 무학산은 환성산과 연계해 종주 산행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단순하게 홍주암에서 올라 645봉을 거쳐 무학산 정상에 갔다가 불굴사로 내려올 예정이다. 다음 지도임.
불굴사로 가는 길은 도로 이정표가 군데군데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불굴사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고 사찰은 내려오면서 봐도 되므로 우측에 보이는 홍주암으로 먼저 오른다.
홍주암은 커다란 바위 절벽에 있으므로 돌탑 옆으로 108 계단을 올라야 한다.
좁은 계단을 올라서면 붉은 글씨로 홍주암이라 적힌 바위를 만난다. 주차장에서 5분이면 도착한다.
계단을 다 올라가면 석굴이 나오는데 그곳에 아동제일약수(我東第一藥水)라 적힌 곳에선 석수가 떨어지고 있다. 김유신 장군과 원효 대사가 이곳에서 수행할 때 마셨던 물이라고...
약수터를 돌아서면 석굴이 나온다.
다시 계단을 올라서면 독성전이 나오지만 더 이상 길은 없다.
홍주란 붉은 구슬이란 말인데 사찰에서 가장 먼저 붉은 해를 볼수 있는 곳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보이는 조망... 아래 건물은 요양병원이다. 그리고 포항가는 고속도로가 보이고 멀리는 옅은 미세먼지에 갇힌 풍경이다.
커다란 바위를 보며...
철계단을 내려온다.
계단을 내려오다 보면 우측으로 산길이 보이는데 그 능선을 따라 등산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홍주암을 구경하고 와도 15분이면 충분하다.
본격적인 산길인데 초반부터 오름길이라 슬슬 힘이 들기 시작하지만...
15분도 안되어 능선길을 걷게 된다.
산길엔 바위도 많이 보인다.
홍주암을 떠난지 20분이면 조망장소에 이른다.
바위에 서서 아래로 보는 조망이 시원스럽다. 우측엔 포항간 고속도로의 와촌 휴게소가 보이고... 뒤로는 팔공산의 능선이 보인다.
계속되는 오르막 산길이다.
주말이지만 사람이 없는 고요한 산길...
홍주암을 떠난지 35분에 주 능선에 서게되는데 우측으로 가면 환성산으로 가게되고 좌측으로 가야 무학산인데... 삼거리인 이곳은
이름없는 봉인데 능선상에서 제일 높은 곳(645봉)이지만 특별한 조망은 없다. 이 지역에서도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이 활동한 흔적이 있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무학산 방향으로 간다.
등산로 주변에 한번씩 조망장소가 나타난다.
그러나 옅은 미세먼지로 특별한 조망은 없다.
바위 옆을 가기도 하고...
무학산의 정상이 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솔가지들이 수북히 쌓인 등산로와 바위들...
산길을 가는데 산토끼 한마리가 후다닥 뛰는 바람에 깜짝 놀라기도 하며...
우측으로는 송이가 나는지...
봉우리인 듯한 곳을 지나고...
뭉실하게 생긴 바위들...
산길은 사람들이 다닌 흔적으로 뚜렷하다.
불굴사로 내려가는 삼거리인데 홍주암 삼거리에서 30분 정도 걸렸다. 무학산 정상에 올랐다가 되돌아 와서 이곳에서 불굴사로 내려 갈 예정이다.
산길...
정상인 듯한 곳인데 실제 정상은 조금 더 가야한다.
무학산을 지키는 수문장 바위(?)...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정상이 바로 앞에 보인다.
정상이다. 불굴사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10분 걸렸고...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한지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하양 방면인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시야가 별로 좋지 않다. 점심식사를 하며 쉬었다가...
정상에서 되돌아 나오다 보이는 조망장소에 그림자 하나 남겨놓고...
팔공산 능선이 펼쳐져 있다.
불굴사로 내려오는 삼거리에서 우측 불굴사 방향으로 내려온다.
내리막 경사가 있는 산길...
바위지대...
짧은 밧줄이 있는 구간...
사찰을 그윽히 바라보고 있는 미륵불... 불굴사로 내려서는 삼거리에서 10분이면 도착한다.
아래에 불굴사가 보이는데 대웅전 뒤에 사리탑이 보인다. 그리고 중턱 바위엔 홍주암이 있다.
산을 다 내려와 뒤돌아 본 산길. 좌측의 길로 내려왔다.
불굴사 경내 모습... 좌측에 석조입불이 있는 미륵보전, 가운데에 적멸보궁, 마당엔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 통일신라때에 창건된 오래된 사찰이라고 한다.
뒷쪽에 인도에서 가져온 부처의 사리가 들어있다는 사리탑이 있고 그 앞엔 적멸보궁이 있다. '제발 福(복) 좀 가져가세요'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적멸보궁 뒷쪽에서 바라본 미륵불상과 산행한 능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옴으로써 2시간 20분 정도 걸린 짧은 산행을 마친다.
짧은 산행과 사찰 구경을 반나절이면 할 수 있다. 가져온 복을 블로그 방문하는 사람들과 나누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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