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지금은 장마가 한 가운데이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틈을 타서 안내산악회를 따라 문경의 도장산을 갔다왔다. 도장산은 산세보담은 주변의 계곡으로 인해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하는데 경북 상주와 문경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화서 IC를 빠져나와 화북으로 가서 그곳에서 우회전하여 가면 쌍용터널을 지나자 도장산 입구 용추교에 이르는데 대구에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산행은 용추교에서 한바퀴 도는 코스인데 내려와서 폭포를 구경하고 계곡에서 쉬려면 먼저 도장산으로 바로 올라 심원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부산일보 사진임.
용추교를 건너 우측으로 길이 나 있는데 많은 산악회 사람들로 붐빈다.
도장산까진 4.9km,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적혀 있고, 심원사까지는 약 2km에 40분 정도 걸린다고...
계곡옆의 숲길을 따라 가다 커다란 바위를 돌아서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한꺼번에 산악회 버스 3대가 도착하여 일렬로 줄지어 오른다.
용추교에서 15분 정도 오니 심원사(약 0.5km, 15분) 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심원사와 심원폭포로 가는 사람들은 우측으로 가면 되는데 산행보다 계곡에서 쉬려는 사람들은 이곳까지만 와서 심원폭포와 심원사를 돌아보고 계곡으로 내려가면 된다. 좌측의 정상방향으로 간다.
심원사 입구 삼거리를 지나니 산길은 좀 한가해졌다. 삼거리에서 10분 정도 오니 능선에 서게되고 이제 지리한 능선을 걷게 된다.
능선길엔 전망장소도 한번씩 나타나는데 멀리 좌측의 정상과 가운데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약간의 비윗길(?)도 있지만 우회길이 있다.
어딘지는 확실치 않지만 화북쪽 방향 조망이고...
심원사와 도장산 방향 이정표를 지나고...
전망바위에 올라서기도 하며...
아직도 정상은 앞의 봉우리를 넘어 뒤에 있다.
그리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외길이라 헷갈 일은 없다.
용추교를 건넌지 1시간 35분에 정상에 선다. 도장산은 한자글 그대로라면 도(道)를 감춘 곳(장:藏)이란 의미인데 조용한 산길이 괜찮다.
정상에서는 멀리 속리산의 천왕봉과 문장대를 이어주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 주변 그늘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점심 먹고 쉬었다가...
정상에서 1분정도 내려오면 삼거리길이 나오는데 심원사로 내려가려면 헬기장을 지나 우측방향으로 가면 되고 서재 방향으로 가려면 좌측 길로 가면 된다. 산악회 가이드는 체력이나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서재방향의 788봉까지 갔다와도 좋다고 한다. 조망이 괜찮다고...
그래서 서재 방향으로 가본다.
가다보니 우측으로 조망장소가 있다. 788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속리산의 능선도 잘보이지만 정상에서 보는 것과 비슷하다.
788봉에서 보이는 전망...
정상 아래 삼거리에서 10분이면 788봉에 도착하지만 특별한 표시는 없다. 788봉을 내려서면 최근에 설치된 듯한 서재로 이어지는 나무 계단이 나온다.
나무 계단을 내려서며 보이는 조망...
다시 정상 방향으로 되돌아 온다. 보이는 능선이 헬기장을 지나 내려가는 능선인데 뱀처럼 휘돌아 내려가는 모양이다. 788봉까지는 20여분이면 왕복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보는 것도 괜찮다.
정상 아래의 삼거리로 돌아와서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서는 숲길도 편안하다.
소나무들이 가지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삼거리에서 30분 정도 오니 상주시 화북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에 이른다. 심원사까지는 1시간 30분 소요된다고...
화북면 소재지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큰바위들이 있는 우회길을 돌아...
조망장소에서 뒤돌아 본 도장산과 788봉의 모습.
화북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에서 10여분에 도착한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 정상의 조그만 곳에 동그랗게 만들어놓은 헬기장인데 착륙하기 어려워 보인다. 내리다가 바람이라도 불면 착륙도 못할 것 같고...
헬기장을 지나 경사진 곳을 내려온다
우회길이 있는 곳인데 바위에 페인트로 화살표가 그려져 있어 조심스럽게 올라가 본다.
봉우리에서 보는 조망... 역시 조심스럽게 내려와서...
헬기장에서 15분 정도 오면 삼거리인데 이정표는 좌측은 회란석 1.2km, 심원사 1.1km, 도장산1.2km다.
입구에서는 산길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산이 깊다보니 오히려 산길엔 사람들이 별로 없어 보인다.
저 멀리 아래에 용추교와 대형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무덤이 있는 곳을 지나며...
우측으로 심원사로 내려서는 길이 이어진다.
어느정도 내려오니 길을 막아놓은 듯한 곳을 지나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조그만 계곡을 건너면...
심원사 입구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 45분 걸렸는데 이곳에 도착하므로 실제적인 산행은 끝나고 사찰을 돌아보고 계곡과 폭포를 구경하며 내려가면 된다.
심원사는 신라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전통있는 사찰이라는데 몇번의 화재로 지금의 모습으로 남았다고...
조그만 계곡을 건너는 다리...
심원사...
잠시 심원사를 돌아보고 내려오다가 안전 시설물이 있는 곳에 오니 좌측으로 물소리와 함께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
내려가 보니 바로 심원폭포다. 비록 물이 많지는 않지만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의 모양이 아름답다.
폭포에서 잠시 발도 씻고 쉬었다가 내려오니 오전에 지나갔던 심원사 입구 삼거리를 지나게 된다.
오전에 올라왔던 길...
좌측으로 길이 있어 내려 가보니...
조그만 폭포 줄기가 보인다.
조금 더 내려오니 계곡이 합류하는 부분이 보인다. 좌측이 심원폭포에서 내려오는 계곡이고 앞에 보이는 부분이 쌍용계곡의 일부이다. 쌍용은 황룡과 청룡이 합쳐지는 지세를 말한다는데...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 계곡쪽의 모습을 당겨본다. 폭포물이 힘찬 모습인데 물에서 노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위의 두줄기가 쌍용계곡에서 내려오는 줄기이고, 아래쪽 한줄기는 심원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이다.
두 계곡물이 합쳐져서 쌍용계곡이 되어 흘러간다.
코를 맣대고 무언가 심각한 얘기를 주고 받는 두 바위...
계곡 합류지점의 폭포 모습.
산행을 마치고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용추교로 나온다.
5시간 정도 걸린 산행과 계곡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더위를 피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다.
올해도 물놀이 사고가 없는 안전한 여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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