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청주시의 동쪽을 감싸고 있는 산이 것대산과 낙가산인데 비교적 낮으막한 산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고, 밤에 청주시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도 많이 찾고 있으며, 더구나 것대산에는 옛날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도 있고, 패러글라이더 활공장도 있어 이래 저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청주에 볼 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이 산을 찾아보기로 한다. 것대산과 낙가산을 종주하게 되면 자동차를 회수하는데 대중교통이 원만하지 못하다. 그래서 것대산이던 낙가산이던 어느 한군데 주차하고 산행을 끝내고 되돌아나와야 하는데 아직 한 낮은 덥기 때문에 자동차로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 것대산 활공장 아래까지 산길이긴 하지만 찻길이 있다. 그래서 그곳에 주차하고 간단히 것대산과 낙가산을 가보기로 한다. 산성 1,2 터널을 지나오면...
첫번째로 만나는 네거리에서 좌측으로는 상당산성으로 가는 길이고, 우회전하면 되는데 이정표에 것대산 봉수지가 보인다. 우회전해서 유턴하듯이 다시 우회전해서 올라가야 한다. 우측 간판들 옆에 좁은 길이 보이는데 바로 그 길이다.
찻길을 따라 가면 된다.
좁은 비포장길을 조금 더 올라가면 조그만 공터가 나온다. 그곳에 주차하고... 그냥 조금 더 올라가면 바로 봉수대 아래에 주차할 공간이 또 있다.
좌측은 콘크리트 포장길인데 것대산 봉수대 0.5km, 그 옆에는 산길이 하나 보이는데 상봉재 0.1km이며, 뒤로는 것대마을 1.4km다. 콘크리트 포장길로 올라가서 상봉재로 내려올 예정이다.
산길따라 조금 가보면 상봉재의 모양이 보인다. 내려올때 보기로 하고...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간다. 길가의 억새들...
산속은 휴양림처럼 나무들이 가지런히 자라고 있다.
주차해놓은 장소로부터 10분도 안되어 주차공간이 있는 능선에 도착하게 된다.
주차장에서 좌측은 것대산으로 가지만 우측에는 봉수대가 있다.
봉수대에 올라보면 청주시가 잘 내려다 보인다.
이곳 봉수대는 경남 남해에서 올라와서 서울 남산으로 이어지는 중간 봉수대라고...
이곳에서 보면 가야 할 것대산이 바로 좌측에 보이고 낙가산도 멀리에 안테나와 함께 보인다.
봉수대를 보고나서 것대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조용한 숲길이다.
것대산 정상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되어있는데 아이들도 올라 올 만치 편안한 길이다. 봉수대에서 2분거리. 아래 주차한 곳에서 15분 걸렸다.
우측으로 우암산이 보이고... 중앙에 산성터널로 들어가는 도로가 보인다.
것대산 정상에 있는 정자. 이정표에는 한남금북정맥이러 적혀있고, 상봉재 1.3km, 선도산 4.8km, 가야 할 낙가산은 1.4km다.
낙가산 가는 길도 평탄하다.
능선길인데 안전줄도 있다.
것대산에서 15분 정도면 낙가산에 도착한다.
낙가산 정상에서 바라 본 청주시내... 가운데 산이 우암산이다.
낙가산에도 여느 동네 뒷산처럼 운동기구 등의 시설물이 설치되어있다.
잠시 전망을 보며 쉬었다가 다시 것대산 방향으로 되돌아 온다.
것대산으로 돌아와서... 활공장임을 나타내는 풍향계같은 시설물...
것대산에서 다시 봉수대로 내려와 봉수대 뒷길로 내려오는데 상봉재로 가는 길이다.
조용하다.
우측 옆으로는 콘크리트 포장길이 보인다.
그리고 도착한 상봉재. 옛날에 청주로 장보러 가던 장꾼들이 넘나들던 고개마루인데 이곳이 주변의 산들중 가장 높다고 상봉이라고 했다고. 좌측으로 옹달샘 0.1km 이정표가 있어 좌측으로 내려가 본다. 낙가산 2.4km.
고개마루에서 코너를 돌면 바로 돌탑이 나오고...
돌탑옆에는 솟대와 장독지게가 있다. 지게꾼의 일장춘몽이 생각난다.
그 옆에는 샘이 있다. 입에 머금어 보지는 않았지만 손을 적셔 보니 시원하다.
옹달샘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상봉재로 와서 상당산성 방향으로 올라섰는데 바로 조망장소가 나오지만 공동묘지다.
그 길을 되돌아 나오면 바로 길로 내려설 수 있다.
1시간 반 정도의 짧은 산책같은 산행을 마치고 주차해놓은 차를 운전해서 돌아나온다. 이곳 길은 상당산과 함께 청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인데 잠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한가하게 시간보내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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